[인터뷰] 몸캠피싱 피해자를 만나다 ④ "몸캠 영상이 유포되었어요."
#1. 몸캠피싱 피해자를 만나다.
“친구들이 연애를 좀 하라고 하더라고요.”
네 번째로 만난 [몸캠피싱 인터뷰]의 주인공은
경찰 공무원을 준비 중인 20대 청년 P씨이다.
“많이 방황 하던 시기였어요.
재수를 준비하다 예전부터 꿈꾸던 경찰로
진로를 바꾸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몸캠피싱 피해자 P씨는 담담하고 차분하게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2. 가볍게 시작한 만남
X(구 트위터)에서 다가온 여성
- 몸캠피싱 가해자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예전에 트위터죠, 원래 X를 했었어요.
제가 귀여운 동물 사진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우연히 가벼운 만남을 할 수 있다는
댓글을 봤어요.”
“한 번 가볍게 SNS친구라도 구해볼까해서
부계정을 만들었는데 먼저 연락이 왔어요.”
- 그래서 라인으로 넘어가서 바로 대화를 나누었나요?
“네 그것 때문에 라인 아이디를 처음 만들어봤어요.”
“그냥 가볍게 시작했는데 라인으로 넘어가니까
점점 대화를 성적으로 유도하더라고요.
저도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호기심이 생겼어요.”
라인까지 넘어갔다면 가해자들은 이제
휴대폰을 해킹하기 위한 미끼를 던졌을 것이다.
- 가해자가 어플을 설치하라고 하지 않았나요?
“네. 갑자기 링크를 하나 보내줬는데
아이폰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앱이라고 떴었어요.”
하지만 이미 P씨는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다운 받으면 초대코드를 알려준다고 해서
코드까지 입력하고 나니, 연락처를 입력하는 창이 뜨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갑자기 앱이 강제 종료가 되었어요.”
앱이 강제 종료가 되었다고 하니,
가해자는 업데이트 때문에 그렇다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넘어갔다고 한다.
- 어플 이름이 기억나세요?
“아, 킹클라우드였어요.
그 어플에 자기 사진이 있다고 다운로드를 유도했었어요.”
- 대화를 하다가 특이한 점은 없었나요?
“아, 대화는 평범한 대화들이었는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제가 중간에 일이 있어서 1시간 정도 연락을 못했었는데
엄청 집착을 하더라고요. 연락을 왜 안 보냐 하면서요.”
#3. 몸캠 : 라인영상통화의 과정
야외 화장실에서의 영상통화?
어플이 강제종료가 된 후,
가해자는 바로 영상통화를 권유했다고 한다.
“계속 영상 통화를 하자고 해서
그냥 가볍게 얼굴만 보여줄까 해서
처음에는 카메라를 키지 않았어요.
제가 그때 밖에 있어서 공원 화장실이었거든요.”
“그런데 영상통화가 시작되자마자
상대방의 알몸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당황을 했었어요.”
첫 영상 통화는 그렇게 바로 끊어졌다고 한다.
가해자는 카메라를 켜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었고
이쯤 되면, P씨도 이성보다는 본성이
더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을 상황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지더라고요.
처음이었으니까… 그래서 망설이다가
단순히 재미 삼아 영상 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영상 통화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끊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시작된 가해자의 협박.
“제 연락처에 있던 지인들 목록을 보냈고,
실제 녹화본을 더 인위적으로
합성한 제 영상을 보내왔어요.”
“얼굴 나오는 화면과 몸이 나오는 화면을
합성해서 같이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더라고요”
#4. 영상유포협박의 시작
“10초 안에 답장 안 하면 바로 10명에게 유포하겠다.”
- 영상 통화가 끊어진 이후의 상황을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조건이 있었어요. 10초 안에 답장을 안 하면
경고 차원에서 바로 10명에게 유출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실장이라는 사람이 전화 왔어요.
목소리를 엄청 깔면서 지금 보내는 계좌로 50만원을 보내라고 했어요.”
- 당시에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계속 살려 달라고, 한 번만 봐달라고 빌었어요.
그리고 친한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돈 좀 빌려 달라고 다짜고짜.
그때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가해자는 P씨에게 15만원을 먼저 송금 받은 후,
2분 내로 35만원을 보내라고 했다.
돈이 없으면 대출 받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내라고 했다고.
“대출을 알아보다가 경찰에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근처에 있길래 곧바로 달려갔죠.”
- 경찰서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돈을 안 보내는 게 맞다고,
그러고 계속 상황을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어요.”
“휴대폰을 보니 많은 메세지가 와 있었는데
가해자가 라인 단톡방을 파서 지인 7명에게 유포를 했어요.”
P씨가 경찰서에 있는 동안,
그의 영상은 7명에게 먼저 유포가 되었다.
경찰관들은 모두 조용해졌다고 한다.
정말 다행인 것은 유포 된 지인들 중 라인을
사용하는 사람은 1명 뿐이었다고.
“집에 와서 돈을 빌려준 친구가 멘탈을 많이 잡아줬어요.
같이 찾아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려줬어요.”
P씨의 친구의 지인도 몸캠피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친구의 조언 덕분에 아크링크에 의뢰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5. 몸캠피싱 해결기업 아크링크
“피해자 인터뷰가 신뢰가 많이 갔어요.”
- 많은 기업 중 아크링크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일 괜찮아 보였어요.
제가 깔끔한 걸 선호하는데 문구들도 위로의 문구들이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피해자 인터뷰를 봤는데 신뢰가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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