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몸캠피싱 피해자를 만나다 (7) "성소수자, 라인에서의 유포 협박"

군 복무 중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겪은 피해, A 씨가 들려주는 그날의 생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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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5
[인터뷰] 몸캠피싱 피해자를 만나다 (7)
"성소수자, 라인에서의 유포 협박"

#1. 몸캠피싱 피해자를 만나다.

“성인이 되고부터 블루드(Blued)라는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몸캠피싱 피해자 인터뷰]의 일곱 번째 주인공은
군 복무중에 있는 조금 특별한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20대 초반 남성이다.

성인이 되고부터 사용하게 된 성소수자 커뮤니티 앱에서 만나게 된 가해자에게
몸캠피싱 피해를 당하여 아크링크에 의뢰를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 사람은 처음에 평소 얘기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것이나 취미 같은 것을 물어보는 일상적인 대화뿐이었어요.”

원래 블루드(Blued)라는 앱에서도 카톡 피싱, 라인 피싱이 많았지만
그 사람은 다른 피싱메시지와는 다르게 너무나 평범하게 다가와 말을 걸어
아무 의심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2. 평범하게 말을 걸어온 가해자

말이 잘 통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

-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그냥 서로 좋아하는 취미나 그런 평범한 대화랑
평소에 뭐하고 지내는지 같은 그런 일상적인 대화였어요.”

가해자와 대화했던 기간
가해자와 대화했던 기간

- 얼마나 대화를 하신 거에요?

“한 이틀 정도 했던 것 같아요.”

- 이틀이면 좀 길게 대화를 하셨네요?

“아무래도 군인이다 보니 핸드폰 사용이 좀 짧다 보니까 하루에
대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틀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몸캠피싱은 일반적으로 당일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의심스러운 부분은 없었나요?

“정말 일반 친구랑 만났을 때처럼 평범한 일상 얘기하고
물 흘러가듯 대화를 해서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군 생활에서의 제약이 있어 본의 아니게 가해자와 이틀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가게 된 A 씨는 이러한 환경 때문에
더욱더 의심을 할 수 없었다고 말을 했다.

가해자들은 더 치밀해져 가고있다.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하루정도 걸리던 범행시간이
이틀 혹은 그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3. 라인 : 성적인 대화 유도

프로필 사진이 매력적이었던 남자

블루드(Blued)에서 라인으로 넘어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고 말하는 A 씨
라인으로 넘어오고부터 조금씩 대화가 변했다고 말했다.

“라인으로 넘어가고 나서부터 성적인 대화가 시작된 거 같아요.”

“처음에 대화를 좀 나누다가 갑자기
자기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면 만나지 않겠냐고 말을 했어요”

“알겠다고 보여달라고 했는데 앱을 설치하는 링크
보내주면서 여기에 본인 사진이 있다고 했어요.”

A 씨는 앱을 다운받고 코드를 입력하였지만,
아무 변화 없이 화면이 멈춰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가해자는 일시적인 오류인 것 같다고 했다.

앱을 설치하는 링크를 보내주는 방식은
몸캠피싱 가해자들의 해킹 수법이다.
설치하는 순간 피해자의 휴대폰 기기의 정보가
가해자의 C&C 서버로 유출된다.

- 당시에는 가해자를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그냥.. 보고 마음에 들면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노출된 사진
가해자에게 보낸 노출 사진

- 영상통화도 권유 받으셨나요?

“받았어요. 갑자기 서로 몸을 보여주고 놀지 않겠냐고 하면서
영상통화를 하자고 했는데, 군대에서는 카메라가 잠겨있기도 하고
영상통화는 부담스러워서 그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어요.”

A 씨는 영상통화는 거절 하였지만,
그전에 가해자에게 이미 상반신이 노출된 사진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그 사람이 자기가 보내준 어플에 자신의 사진이 있으니까
제 사진도 보여달라고 해서 보내준 것 같아요.”

“얼굴이랑 몸이 같이 나온 사진은 안 보냈고
얼굴만 따로 나온 사진이랑
목부터 배꼽까지 나온 몸 사진만 따로 보냈어요.”


#4. 라인 유포 협박의 시작

너의 정보가 나한테 전부 들어왔다.

지인 유포 협박
가해자의 유포 협박

- 사진을 주고받은 이후 가해자가 어떤 식으로 변했나요?

“사진을 보내주자마자 라인에서 유포 협박이 시작됐어요.
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위험한 상황이라고
저의 지인들의 연락처를 보여줬어요.”

- 당시에 심정은 어떠셨어요?

“전화번호만 왔을 때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를 못해서
이게 뭐지? 하다가 너 지금 해킹 당했다고 하자마자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손도 계속 떨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 가해자가 무엇을 요구했나요?

“돈만 주면 깨끗하게 삭제하는 거 보여주겠다고 했고
근데 돈을 안줄 시에는 지인들한테 차례로 유포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 전화번호랑 지인 전화번호 전부 대포폰이나
여러 불법 사이트에서 쓰겠다고 협박을 했어요.”

- 아웃팅에 대한 것으로도 협박을 하던가요?

“그거는 말이 없었어요. 그냥 금액 요구만 했어요.”

당시에 A 씨는 자신의 핸드폰이 어디까지
해킹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어 가해자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지금 내가 휴대폰으로 뭘 하고 있는지도 아는 거냐
물어봤는데 자꾸 살짝 말을 돌리면서
쓸데없는 소리 말고 돈을 보내라고 했어요.”

아크링크와의 연락
몸캠피싱 해결 기업 아크링크

- 그 이후에 어떻게 대응을 하셨나요?

“사이버 수사대에 연락하려고 했는데 이때 하필 휴일이었어요.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연관 검색어에
라인유포협박이 나와서 눌렀더니 아크링크가 나와서 바로 연락을 하게 됐어요.”

A 씨는 아웃팅도 두려웠지만
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컸다고 대답했다.


#5. 다시 돌아온 일상

크게 변화는 없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 주변 지인에게 자신의 피해를 알린 적이 있나요?

“네, 한 명 있어요. 대학교 동기인데
평소에 대학교에서도 수업 같이 듣고
매일 붙어 다니던 친한 친구에요.”

A 씨는 라인 유포 협박 피해를 당하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미리 피해 사실을 알린 것 같다.

피해자의 트라우마
피해자의 남아있는 걱정

- 피해 이후에 일상생활에서 달라진 게 있을까요?

“크게 변화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아직까지는
친구들이 아는데 모르는 척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 해요.”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대부분
유포가 되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 때문에
주변 시선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사례들이 남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막상 겪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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